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여성앵커의 힘’ CBS 시청률 대박

등록 2006-09-07 21:42

케이트 쿠릭 첫 저녁뉴스
전형성 벗어난 진행 합격점
미국 3대 공중파 사상 처음으로 저녁 메인뉴스 여성 진행자 자리를 차지한 케이트 쿠릭이 첫 방송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쿠릭이 5일(현지시각) 진행한 〈CBS〉 저녁 뉴스는 136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여, 저녁 뉴스 선두주자인 ‘NBC 저녁 뉴스’를 600만명 이상 앞질렀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NBC 저녁 뉴스’는 지난주 평균 시청자 수에 견줘 10% 줄어든 780만명이 시청했고, 3개 방송사 가운데 평소 2위였던 〈ABC〉 ‘월드 뉴스’도 760만명을 끌어들이는 데 그쳐 3위로 처졌다.

쿠릭이 끌어들인 시청자 수는 3사 가운데 꼴찌였던 〈CBS〉 저녁뉴스 평균 시청자 720만명의 2배에 이른다. 또 1998년 2월 당시 뉴스 진행자였던 댄 래더가 일본 나가노에서 겨울올림픽을 보도한 이후 최대 숫자다.

쿠릭의 데뷔 방송은 또 텔레비전 뉴스의 전형적 틀을 깼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쿠릭이 진행한 뉴스는 뉴스쇼라기보다는 잡지쇼에 가까웠다”며 “언론 측면에서 매우 질 높은 뉴스 방송이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방송 뉴스는 전날 일어난 사건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쿠릭의 방송에선 이런 전형적인 뉴스는 단 한 꼭지에 불과했다. 대신 3분짜리 아프간 전황 리포트나 〈뉴욕타임스〉 중동 전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인터뷰 등이 주요하게 앞쪽에 배치됐다.

신문은 쿠릭이 뉴스를 단순 배달하는 기존 스타일을 탈피해 시청자와 대화하듯 진행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오늘밤 여러분들과 함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라는 식의 언급이 그 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