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이 3년6개월 만에 재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9일 오전 11시5분(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를 발사했다. 우주인 6명을 태운 애틀랜티스호에는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할 2개의 태양전지판을 부착한 7.5t짜리 ‘트러스’(활대 중앙부를 돛대에 고정시키는 구조물)가 실려 있다. 3억7200만달러짜리 이 트러스는 지금까지 우주정거장으로 실려간 구조물 가운데 가장 무겁다.
미국은 2003년 2월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 공중폭발 참사 이후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을 중단했다. 콜럼비아호의 폭발 원인 가운데 하나인 외부 단열재의 안전 문제가 계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재개의 길을 열었다. 우주정거장은 현재 절반 가량 조립된 상태다.
애틀랜티스호는 발사 2분 뒤 쌍둥이 로켓 추진체가 성공적으로 분리되면서 하늘로 치솟았다. 발사 직후 외부 연료탱크의 표면이 일부 벗겨졌으나 궤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웨인 헤일 항공우주국 우주선 담당 관리는 “애틀랜티스호의 외부 연료탱크 2군데에서 발포 현상이, 다른 1군데에서 얼음 누출 현상이 관측됐다”며 “그러나 이들 손상이 우주선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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