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 발언 부인
한국·미국·일본 3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인도네시아, 아세안을 대표해 의장국인 필리핀 등 8개국 외무장관들은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다자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해 나가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외교 노력을 계속 벌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 상황에 대한 평가,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동북아 안보메카니즘의 필요성 등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비공식 회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자신의 방북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잘못 인용 보도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열리면 힐 차관보가 (북한쪽) 상대방과 추가 회담을 갖기를 기대하지만 방북 계획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연합뉴스> 회견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전제로 한 힐 차관보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복귀할 준비만 된다면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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