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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 가능성

등록 2006-10-01 20:21

룰라, 여론조사서 50% 못미쳐
1일(현지시각) 열리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잇따른 스캔들로 인해 1차 투표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30일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와 ‘이보페’는 29~30일 실시한 대선 전 마지막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근 룰라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 결선투표 실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400개 도시에서 1만4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타폴랴’ 조사에서는 룰라(노동자당)의 지지율이 46%로 3일 전 발표된 지지율 49%에 비해 하락했다. 기권표와 무효표를 제외한 유효 득표율은 50%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민주당(PSDB) 후보인 제아우두 아우크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는 지지율 35%를 기록해 3일 전의 지지율 33%보다 상승했다.

200개 도시에서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보페’의 조사에서 룰라의 지지율은 45%로, 유효 득표율로 따질 경우 49%에 그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할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면 득표율 상위 2명을 대상으로 10월29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이런 결과는 최근 집권 노동자당(PT)이 야당을 음해하려 했다는 의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현지 신문들은 사회민주당의 비리 관련 문서를 입수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동자당 관계자들로부터 경찰이 돈다발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28일 룰라가 불참한 대선 후보간 토론 프로그램에서 아우키민을 비롯한 다른 대선 후보들은 룰라와 집권 정부의 부패를 비난했다. 아우키민은 토론에서 “여기에 나오지 않은 룰라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나는 당신들의 의견에 관심 없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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