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장소로 의심되는 지역에서 사람과 차량, 장비들의 이동을 포착했으며, 이것은 실제 북한의 핵실험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AFP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미 정보담당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북한의 핵실험 의심 지역에서 일부 활동(activity)을 포착했다"면서 "내가 말하는 활동이라는 의미는 사람과 차량, 장비 같은 것들의 이동을 말한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관리는 또 이 핵실험 의심장소에서 포착된 움직임들을 토대로 북한의 핵실험 준비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다만 "북한이 사전에 아무 예고를 하지 않거나 거의 하지 않은채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우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이상 징후들이 북한 내 여러 핵실험 가능 장소들 중 한곳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으나 그 장소가 구체적으로 어딘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FP는 덧붙였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