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결과
오늘 오전 윤곽
오늘 오전 윤곽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심판하는 성격이 크게 부각된 미국의 중간선거가 7일 오전 8시(한국시각 7일 밤) 일제히 시작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상승세의 민주당이 공화당의 상·하원 12년 지배를 종식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이라크, 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강경정책에 상당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직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막판 추격하면서 격차를 줄여 상·하원 20여개 선거구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선거전문가들은 전체 435석의 하원에서 민주당이 20석에서 많게는 40석까지 의석을 늘려, 5~25석의 차로 12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100석 가운데 33석을 교체하는 상원의 경우, 많은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4~5석 탈환에 그쳐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의 선거 결과는 7일 오후 7~8시께(한국시각 8일 아침)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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