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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역대 대통령 초상 담긴 1달러 동전 발행

등록 2006-11-21 17:14

미국 재무부가 내년부터 발행할 대통령 초상의 1달러 동전 샘플들.
미국 재무부가 내년부터 발행할 대통령 초상의 1달러 동전 샘플들.
조지 워싱턴부터 리처드 닉슨까지
3개월마다 매년 4명씩...수집가들 관심 모을듯
미국 역대 대통령 초상화가 담긴 1달러짜리 동전이 발행된다.

미 조폐국은 내년 2월15일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을 필두로 37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까지의 초상화가 새겨진 1달러짜리 동전을 재직순에 따라 2016년까지 매년 4명씩 3개월마다 발행할 계획을 20일 발표하고 시제품을 공개했다.

조폐국은 제작비가 더 들긴 하지만 유통기간이 30년으로 1달러 지폐보다 16배나 돼, 1달러 동전을 사용하게 될 경우 매년 5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두차례 발행된 1달러 동전은 유통에 실패했다. 조폐국은 1979년 여성인권운동가인 수잔 앤서니의 초상이 담긴 은색동전과 루이스와 클라크 원정대를 안내한 인디언여성 사카가위아의 초상화가 실린 금색 동전을 발행했다. 특히 2000년 6700만달러의 판촉비를 들여 대대적 선전과 함께 발행한 사카가위아 동전은 2년만에 발행을 중단했지만, 지난 6월30일 현재 2억달러가 금고에 남아있는 형편이다.

새 동전은 한쪽면에 대통령의 초상화가, 한쪽면에는 1달러 표시와 함께 자유의 여신상이 새겨진다. 사카가위아 동전과 같은 금색으로 발행될 새 동전은 25센트 동전보다 9.2% 크다. 70년만에 처음으로 동전 옆면에 발행년도와 발행지, 그리고 성경구절 등의 문구가 새겨진다.

새 1달러 동전 아이디어는 50개주 모습이 담긴 25센트 동전 발행의 성공에서 빌려온 것으로, 조폐국은 25센트의 성공 신화가 반복되길 희망하고 있다. 25센트 동전은 지난 1999년부터 미합중국에 가입한 주의 순서에 따라 매년 5개주의 모습이 각각 들어간 형태로 발행돼 2008년 끝나게 되는데, 1억3천여만명이 수집에 나섰지만 유통에도 성공했다.

에드먼드 모이 조폐국장은 “사람들이 수집에 나서고 찾게 된다면, 그 여파로 더 많은 동전이 유통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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