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부통령 도전 시사
밋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 캠프 합류
밋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 캠프 합류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다음 대선에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에 도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4일 보도했다.
이달 주지사직에서 물러나는 젭 주지사는 미국 정치인 가운데 사회· 경제적으로 가장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더욱이 플로리다는 민주당 등록당원이 공화당원에 비해 더 많음에도 그는 퇴임 직전까지 65%의 높은 지지율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대표적 스윙주(지지 정당이 고정되지 않는 주)인 오하이오의 주지사직이 민주당으로 넘어감에 따라 다음 대선에서 플로리다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젭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로 대선전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강경 보수주의자가 정치에서 미래가 없다는 신화를 깨뜨리고 싶다”면서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신문은 젭의 정치 참모 2명이 차기 대선 출마를 노리는 밋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 캠프에 합류한 점도 거론했다. 롬니는 젭과 비슷한 사회적 보수주의자로 당내 경선전의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비해 더 ‘오른쪽’에 위치한 것으로 분류된다. 그가 지난 8월 정치자문그룹인 ‘플로리다 미래행동 재단’을 창립해 이미 2백만달러를 모금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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