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백악관 상황실에 LG LCD 설치

등록 2006-12-20 15:51수정 2006-12-20 15:56

화상회의용으로…구닥닥리 상황실도 새 단장
일반인의 상상과는 달리 첨단통신기술과는 거리가 멀었던 미 백악관의 상황실이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변신하면서 화상회의용으로 LG가 만든 LCD TV 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백악관 상황실은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웨스트윙 지하실에 주요결정을 내리는 회의실을 만든 이래 4개월반 동안 최대의 개보수 작업을 벌였다. 27일 공식개관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의 데이비드 생어 기자 등 2명은 18일 백악관 쪽의 안내로 외부인의 출입이 봉쇄되기 전 마무리 단장이 한창인 새 상황실을 둘러보고 “인기드라마 <24>에 볼 수 있던 최첨단의 백악관 상황실은 아니지만 비슷하게는 됐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할 주 회의실의 사방 벽쪽에 설치된 대형 평면텔레비전 6개. NEC의 플라즈마티브이와 LG가 제작한 LCD TV들이다. 이들은 전세계 주둔 미군사령관과 각국 정상들과 비화 화상회의를 할 수 있고 대통령 전용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시설이다. <뉴욕타임스>는 이제 바그다드의 미군지휘관들과 화상회의 중 부시 대통령을 화나게 했던 통신 두절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공사직전까지 상황실은 브라운관 TV와 팩스를 일상적으로 사용했고, 구식 컴퓨터와 전화기가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였다. 조 해긴 백악관 비서실 차장은 9·11 동시테러와 카트리나 재난을 겪으면서 냉전시절 만들어진 상황실이 국내외 정보를 종합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을 절감하면서 몇년 동안 계획끝에 이번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호가니로 치장돼 소음이 많았던 벽은 방음벽으로 바뀌었고, 회의 탁자에는 노트북을 쓸 수 있도록 전기단자와 네트워크 접속단자가 설치됐다. 핸드폰 같은 금지장비 반입을 탐지하는 장치와 회의 녹화와 자료 방송이 가능한 카메라가 설치됐고, 비밀정보와 일반정보를 구분하는 컴퓨터터미널을 갖춘 정보센터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