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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기술, 이민자가 떠받친다

등록 2007-01-05 19:16

기술회사 25%가 외국인이 설립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세워진 기술·엔지니어링 회사 4곳 가운데 1곳은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가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과 듀크대학 연구자들이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에서 창업한 2054개의 기술·엔지니어링 회사에 대한 전화 설문 결과, 약 25%가 적어도 1명 이상의 외국인 창업자가 있었다. 외국인 창업자는 대부분 중국과 인도 출신이었으며, 이들 회사의 연간 매출은 거의 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들은 또 지난해 미국에서 국제 특허의 약 25%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미 의회가 전문기술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늘리도록 압박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의회에 H-1B 비자의 연간 발급 상한선을 6만5천명에서 11만5천명으로 늘리고, 특정 분야 전공의 고학력자에 대한 영주권 발급 상한선을 없애는 법령이 제출됐으나, 법제화에는 실패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수백여개의 기술업체 로비를 맡고 있는 업체인 테크넷의 안드레아 호프만 부회장은 “수많은 (기술업체) 회사들에게 큰 득이 될 새로운 법안을 다듬고 있다”며 H1-B 비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의사임을 밝혔다.

하지만 확대 반대론자들은 H1-B 비자 소지자들이 대부분 낮은 수준의 전문직종에서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상한선을 늘리는 것은 기업이 싼 비용으로 노동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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