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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스타들도 “이라크전 끝내라”

등록 2007-01-28 18:01수정 2007-01-28 21:06

27일 미 워싱턴에서 이라크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의사당 주변을 행진하고  있다. 현수막을 든 시위대 앞줄에는 제시 잭슨 목사(부시는 거짓말쟁이라고 쓰인 검은 피켓 아래)와 영화배우 숀 펜(잭슨 목사로부터 왼쪽으로 두번째), 팀 로빈스(오른쪽 두번째 색안경 쓴 남자), 수잔 서랜든(오른쪽 네번째 색안경 쓴 여자), 제인 폰다(오른쪽 네번째 가슴에 뱃지 단 여자)의 모습이 보인다. 워싱턴/AP 연합
27일 미 워싱턴에서 이라크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의사당 주변을 행진하고 있다. 현수막을 든 시위대 앞줄에는 제시 잭슨 목사(부시는 거짓말쟁이라고 쓰인 검은 피켓 아래)와 영화배우 숀 펜(잭슨 목사로부터 왼쪽으로 두번째), 팀 로빈스(오른쪽 두번째 색안경 쓴 남자), 수잔 서랜든(오른쪽 네번째 색안경 쓴 여자), 제인 폰다(오른쪽 네번째 가슴에 뱃지 단 여자)의 모습이 보인다. 워싱턴/AP 연합
수전 서랜던·숀 펜 등 미국 곳곳 반전시위
부시 30% 최저 지지율에 증파계획 부담
‘당장 이 미친 짓(이라크전)을 끝내라.’(한 시위자의 티셔츠에 적힌 구호)

주말인 27일(현지시각), 추운 날씨 속에서도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각지에서 수만 명이 모여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특히 워싱턴 시위에는 베트남전 당시의 반전 운동 기수 제인 폰다가 34년 만에 나타난 것을 비롯해, 영화배우 대니 글로버, 수전 서랜던-팀 로빈스 부부, 숀 펜, 제시 잭슨 목사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나타냈다. 이라크 침공 뒤 가장 많은 유명인사들의 반전 시위 참가다.

거센 거리 시위는 의회의 반대 및 부시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함께, 이라크에 2만1000명의 미군을 증파하려는 부시 대통령을 더욱 옥죌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뉴스위크>가 지난 24일~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0%의 지지를 기록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를 보면, 이날 워싱턴 내셔널몰 앞에는 1400여개 이라크전 반대단체들의 모임인 ‘평화와 정의 연합’ 주도로, 10만여명(주최 쪽 추정)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지난해 4월 결혼한 뒤 2개월 만에 군인인 남편을 이라크에 보낸 오리아나 푸트렐(21)의 발언은 이날 시위대들을 가장 감동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나는 장례식에서 울고 있는 군인들을 봐왔다. 친구들의 장례식에 참여하는 게 넌더리가 난다”며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 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인 모리아 애놀드(12)도 연단에 올라 “이제야 지도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의 행동 때문에 전세계가 미국을 깡패나 거짓말쟁이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도 이라크전 퇴역군인 15명의 주도로 3000여명이 모여 의회에 ‘이라크전 중단’을 요청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솔트레이크시티, 라스베이거스, 덴버에서도 반전 시위가 잇따랐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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