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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의회, 이라크 철군안 통과 유력시

등록 2007-03-28 18:04수정 2007-03-28 20:05

철군시점 빠진 전비지원법안 부결시켜
부시, 거부권 행사 다짐
‘이라크 내 미군 철군은 현실화할까?’

민주당 주도의 미국 의회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군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전비지원법안’을 통과시킬 것이 유력하다.

상원은 27일(현지시각)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비지원법안에서 철군 시점을 삭제한 공화당 수정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48, 반대 50표로 부결시켰다. 특히 지난주 하원에서는 내년 8월 말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을 조건으로 전비를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상원은 두 주 전, 철군 시점을 명시한 법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공화당의 척 헤이글, 고든 스미스 의원이 민주당 편에 가세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헤이글 의원은 이날 “이라크에서는 군사적 해결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대통령은 상원 표결에 실망했으며, 철군 조건을 언급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의회와 정부의 대립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헤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대표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봄 휴회 뒤 상, 하원 간 마지막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주장이 의회 안에서 지지를 얻고 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의 지지가 필요하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여론이 커지고 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주말 미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내년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60%에 달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3%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주둔하는 미군 수를 줄일 경우 이라크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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