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
올가을 촬영 시작…주인공 4명 그대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가 마침내 극장으로 간다.
영화사 뉴라인시네마는 텔레비전 원작 시리즈의 제작자인 에이치비오(HBO)와 함께 올 가을부터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촬영을 시작하기로 하고, 제작·투자·극장 배급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세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랠,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 등 원작 텔레비전 시리즈의 네 주인공들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같은 역할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텔레비전 시리즈의 프로듀서였던 마이클 패트릭 킹도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개봉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중에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칼럼니스트, 변호사 등 뉴욕의 잘 나가는 미혼 여성들의 일상을 거침 없이 묘사한 <섹스 앤 더 시티>는 6년 동안 방송되면서 케이블텔레비전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에미상을 받았으며, 2004년 이후 여러번 영화화 계획이 추진되다가 무산됐다. 2년 전에는 거의 제작단계까지 갔다가 주인공 중 한 명인 킴 캐트랠이 훨씬 높은 개런티를 요구해 성사되지 않았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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