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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이라크 철군 없다” “내년초까지 끝내야”

등록 2007-07-11 21:22수정 2007-07-11 23:26

‘반전 엄마’ 신디 시핸을 비롯한 미국 반전운동가들이 10일 텍사스 크로포드의 조지 부시 대통령 목장 근처의 ‘평화 캠프’ 케이시 캠프를 떠나, 워싱턴까지의 반전 여행길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고자 워싱턴까지 2주 가량 걸릴 장정에 올랐다. 크로포드/AP 연합
‘반전 엄마’ 신디 시핸을 비롯한 미국 반전운동가들이 10일 텍사스 크로포드의 조지 부시 대통령 목장 근처의 ‘평화 캠프’ 케이시 캠프를 떠나, 워싱턴까지의 반전 여행길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고자 워싱턴까지 2주 가량 걸릴 장정에 올랐다. 크로포드/AP 연합
백악관-민주당 힘겨루기 ‘점입가경’
부시, 조기 철군 요구 거부…공화 의원엔 ‘다독이기’
민주, 표결강행 등 공세 강화…상원 통과는 어려울듯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의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양쪽은 이라크 철군과 의회 증언 등을 둘러싸고 격렬한 마찰음을 빚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연설에서 의회의 철군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그는 “언젠가 철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유화적 발언을 추가하기 했지만“이라크 주둔 미군의 규모는 워싱턴에 있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이라크에 있는 지휘관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밤 의회의 어떤 철군방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철군 주장에 동조할 기미를 보이자, 존 워너, 존 카일 상원의원 등 공화당 중진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데 이어 10일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의회에 보내 설득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9월까지 참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의회는 11일 ‘120일 이내 철군을 시작해 내년 4월1일까지 완료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하는 등 앞으로 2주동안 ‘철군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으로선 의회에 대한 지지율이 부시 대통령 지지율보다 못한 25%선으로 주저앉은 터여서 배수진을 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철군 요구 결의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공화당 쪽 의사진행 방해를 저지할 의결 정족수인 60명 선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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