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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이란 공격설’ 다시 모락모락

등록 2007-09-17 19:36

영 언론 ‘긴장 조성뒤 이라크 사태엮어 폭격’ 거론
“미, 균형추 강경쪽 기울어”…프랑스도 ‘동참’ 시사
미국의 이란 공격설이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다.

영국 〈선데이텔레그래프〉는 16일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리들의 말을 따, 미 국방부가 이란의 주요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 최대 2천곳의 공격 목표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이란과 긴장을 고조시켜 위기감을 조성한 뒤, 이란이 이라크 사태에 개입한 증거를 내세워 전쟁에 들어간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핵시설만 폭격하는 방안과 2~3일에 걸쳐 주요 군사기지를 함께 대대적으로 폭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는 이날 보수적인 워싱턴 싱크탱크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 이란 전쟁에 대한 지원을 준비하라는 딕 체니 부통령의 지시가 내려졌다”며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서 이란 봉쇄와 군사적 공격을 주장하는 체니 부통령 쪽으로 균형추가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라크에 미군 주둔을 계속해야 할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이란 봉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런 분위기의 반영이다. 행정부 내의 이런 강경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이란에 대한 3번째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란 핵개발 문제 놓고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 최악이란 것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밝혀 과거 자크 시라크 정부와 달리 프랑스도 대 이란 강경 대응에 동참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외교군사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이 나설 수 있음을 보여준 ‘예행연습’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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