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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부시 ‘홍보 우먼’ 중도하차…휴스 공보차관 새달 사임

등록 2007-11-01 21:35

부시 ‘홍보 우먼’ 중도하차…휴스 공보차관 새달 사임
부시 ‘홍보 우먼’ 중도하차…휴스 공보차관 새달 사임
텍사스 주지사 시절부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홍보역을 맡아온 카렌 휴즈(50)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이 12월 중순 중도하차한다. 휴즈의 귀향은 백악관에 이어 행정부처에 나가 있던 ‘텍사스 사단’ 멤버들도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제 갈길을 찾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2005년 9월 휴즈가 공보차관을 맡은 뒤 국무부의 대외 공보예산은 거의 두배인 9억달러로 급증했다. 그는 아랍권 홍보외교를 강화하고 신속홍보기동팀을 신설하는 등 미국 외교에서 대외 홍보 업무를 강조했다. 하지만 그 스스로 인정한 대로 세계인들의 미국관을 바꾸는 일은 “장기적 도전”이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지난 6월 퓨리서치센터가 인도네시아·이집트·파키스탄·요르단·터키 등 5대 이슬람국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2000년 23~75%에서 12~30%로 급락했다. 휴즈의 강한 성격 때문에 국무부의 고위 공보관료들이 사임하기도 했고, 지나친 홍보 지침에 현지 대사관들은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미국의 마지막 파나마해협 총독이었던 아버지를 둔 그는 대학 졸업 뒤 방송국 정치부 기자로 선거 취재를 하다 정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버지 부시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인연으로 부시 가문과 인연을 맺었다. 1995~2000년 텍사스 주지사 공보국장을 거쳐 2002년까지 백악관 공보보좌관을 지내는 등 항상 부시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충실한 조언자 역할을 해왔다. 텍사스 오스틴으로 돌아간 뒤에도 외부에서 부시 대통령의 공보업무를 조언해왔고, 2004년 재선캠프에서 맹활약한 뒤 국무부에 투입됐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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