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 공화 1월3일 결정…‘뜨거운 세밑’ 전망
각 당의 후보를 정하는 경선 일정이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노린 주들의 전례없는 일정 앞당기기 경쟁으로 인해 본선을 1년 앞둔 시점까지 유동적이다. 또 내년 2월5일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 뉴욕·뉴저지 등 적어도 22개주(3개주 검토중)가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사실상 ‘전국선거’가 예정돼 어느 해보다 각 당 후보가 일찍 결정되는 것도 이번 대선의 또 다른 특징이다.
어느 주보다 먼저 당원대회(코커스)를 열어 예비선거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공화당은 애초 1월22일에서 신년벽두인 1월3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주법에 따라 다른 주보다 7일 먼저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치르게 돼 있는 뉴햄프셔주는 아직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1월중 경선이 이뤄지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의 4개주 외에 플로리다, 미시건, 와이오밍이 동참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열된 분위기 탓에 올해는 선거운동으로 전례없이 뜨거운 연말을 맞을 전망이다.
6월 초까지 50개주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마친 민주당이 8월25~28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공화당이 9월1~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를 확정짓는다. 11월4일 본선에서 이긴 후보는 12월17일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를 통해 차기 대통령으로 최종 확정된다. 다음해 1월20일 정오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대통령직 수행을 시작한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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