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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민주당 스타워즈<오바마·힐러리 맞대결>’ 에드워즈의 선택은?

등록 2008-01-15 19:04수정 2008-01-15 19:11

네바다주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네바다주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지지율 3위 부진에 선거자금 부족 ‘벼량’
사퇴 임박 전망속 ‘캐스팅 보트’ 변수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 이후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양자대결로 굳어져, 3위 후보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사실상 잊혀진 존재가 됐다. 그렇지만 그가 사퇴할지, 그렇다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는 박빙의 선두다툼에 결정적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에드워즈 변수’가 최대 관심사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13일 입수한 선거전략 문서를 보면, 에드워즈는 2월5일 22개주에서 경선을 치르는 슈퍼화요일까지는 불퇴전의 각오로 싸운다는 방침이다. 자신과 오바마-힐러리 가운데 한명의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애초에는 △아이오와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뉴햄프셔에서 살아남은 뒤 △네바다 코커스(19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26일)에서 승리해 힐러리와 마지막 회전을 벌인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오바마에게 선제공격을 당하면서 전체 전략이 엉클어져버렸다.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네바다는 물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오바마와 힐러리에게 뒤처져 있다.

이런 상황에 비춰, 에드워즈는 자신의 고향이자 2004년 승리를 거뒀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예비선거(26일)에서 ‘실패’를 확인한 뒤, 결단의 순간을 맞으리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 그는 민주당 ‘빅3 후보’의 한사람으로 불리기는 하지만, 선거운동에서의 실탄인 자금이 상당히 모자란다. 사용에 제한이 많은 매칭펀드식의 공적선거자금을 유일하게 받고 있다. 덩치 큰 캘리포니아·뉴욕·조지아·일리노이·뉴저지 등이 포함된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승산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에드워즈의 지지표는 대체로 두 경쟁 후보의 ‘틈새’에 자리잡고 있다. 뉴햄프셔에선 변화지향 성향의 표를 잠식해 오바마에게 타격을 줬다.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백인 지지표를 분산해 오바마의 승리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하차가 기정사실이 되다시피 한 에드워즈가 어느 한쪽의 지지를 선언하게 되면, 이런 틈새표가 이동하면서 오바마와 힐러리의 팽팽한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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