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페레라 /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네바다 대회전’…라틴 스타 영입
힐러리, 배우 페레라 영입
오바마쪽 오프라에 맞불 2008년 미국 대선 예비선거의 무대가 남·서부 쪽으로 옮겨가면서 중남미계(히스패닉) 표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히스패닉은 흑인을 제치고 미국내 최대 소수인종으로 부상한데다 흑인들의 여론이 오바마 쪽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히스패닉의 정당별 지지는 57% 대 23%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오는 19일 당원대회(코커스)가 열리는 네바다주는 등록유권자 100여만명 가운데 히스패닉이 12%를 차지한다. 네바다 경선 결과는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의 표심을 파악하는 시금석이다. 히스패닉 유권자가 23%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는 대의원 수가 441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초대형 주다. 오바마, 조리사 노조 기반
젊은 히스패닉 지지에 기대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7일에도 네바다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상대로 소규모 유세를 이어갔다. 유명 히스패닉 정치인과 연예인들을 집중 투입해 표심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에는 스페인어 선거 광고판이 넘쳐나고, 스페인어가 가능한 선거 운동원들이 집집마다 찾아다니고 있다. 남캘리포니아대학 토마스 리레라 정책연구소의 해리 파촌 소장은 “대선 후보들이 히스패닉 유권자들과 함께 타코를 먹고 솜브레로(챙넓은 모자)를 쓰고 서툰 스페인어를 몇 마디라도 하는 것을 보면 세월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히스패닉의 희망이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사퇴한 이후, 히스패닉의 여론은 힐러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 힐러리가 히스패닉의 우상인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의 지지를 확보한데다, 리처드슨을 지지했던 유력 정치인들의 협력을 끌어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히스패닉인 파비안 누네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도 힐러리 유세에 앞장서고 있다. 반면 오바마 쪽에선 아이오와 때처럼 젊은 히스패닉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히스패닉은 지난 2004년 대선에서 2/3의 참여율을 보인 백인 유권자와 60% 참여율을 보인 흑인들에 비해 낮은 47%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올해 선거에는 투표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코커스를 하루 앞둔 18일 네바다(대의원 45명)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9%포인트를 앞서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6일 예비선거가 치러질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원 45명)에선 오바마가 유권자의 절반인 흑인들의 압도적 지지(56%-25%)에 힘입어 힐러리에게 9%포인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또다시 1승1패를 교환할 공산이 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경선에선 존 매케인이 오차범위 내에서 마이크 허커비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 네바다에선 미트 롬니가 매케인에 10% 이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두 주의 승자가 또다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오바마쪽 오프라에 맞불 2008년 미국 대선 예비선거의 무대가 남·서부 쪽으로 옮겨가면서 중남미계(히스패닉) 표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히스패닉은 흑인을 제치고 미국내 최대 소수인종으로 부상한데다 흑인들의 여론이 오바마 쪽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히스패닉의 정당별 지지는 57% 대 23%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오는 19일 당원대회(코커스)가 열리는 네바다주는 등록유권자 100여만명 가운데 히스패닉이 12%를 차지한다. 네바다 경선 결과는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의 표심을 파악하는 시금석이다. 히스패닉 유권자가 23%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는 대의원 수가 441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초대형 주다. 오바마, 조리사 노조 기반
젊은 히스패닉 지지에 기대
오프라 윈프리 / 페데리코 페나
히스패닉의 희망이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사퇴한 이후, 히스패닉의 여론은 힐러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 힐러리가 히스패닉의 우상인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의 지지를 확보한데다, 리처드슨을 지지했던 유력 정치인들의 협력을 끌어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히스패닉인 파비안 누네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도 힐러리 유세에 앞장서고 있다. 반면 오바마 쪽에선 아이오와 때처럼 젊은 히스패닉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히스패닉은 지난 2004년 대선에서 2/3의 참여율을 보인 백인 유권자와 60% 참여율을 보인 흑인들에 비해 낮은 47%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올해 선거에는 투표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코커스를 하루 앞둔 18일 네바다(대의원 45명)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9%포인트를 앞서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6일 예비선거가 치러질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원 45명)에선 오바마가 유권자의 절반인 흑인들의 압도적 지지(56%-25%)에 힘입어 힐러리에게 9%포인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또다시 1승1패를 교환할 공산이 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경선에선 존 매케인이 오차범위 내에서 마이크 허커비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 네바다에선 미트 롬니가 매케인에 10% 이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두 주의 승자가 또다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