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하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 관계 강화를 바라는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하원의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와 다이앤 왓슨(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25일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상원에서도 조지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 외교위원장이 비슷한 결의안을 이번주 중 발의할 예정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 의회의 당선 축하 결의안은 아주 이례적”이라며 “정권 교체 이후 한-미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하원은 휴회를 피하려고 양당 지도부가 이르면 이번주 초 외교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 바로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아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상원 결의안도 외교위원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어 통과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선 또는 취임을 축하하는 결의안들이 상원 또는 하원에 제출된 적은 있지만 채택되지는 않았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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