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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에드워즈 변수’ 민주당 경선 요동

등록 2008-01-31 20:32수정 2008-01-31 20:34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30일 뉴올리언스 나인스워드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사퇴를 발표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나인스워드/AP 연합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30일 뉴올리언스 나인스워드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사퇴를 발표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나인스워드/AP 연합
사퇴 발표에 지지 향배 관심
‘오바마 유리’ 조심스런 관측
2008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이 3위 후보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사퇴로 요동치고 있다. 지금까지 4개주 경선에서 4~30%를 얻은 에드워즈의 지지표는 힐러리 클린턴(60)과 버락 오바마(46)의 맞대결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드워즈는 30일 뉴올리언스의 흑인구역에서 “누가 백악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게 될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이 역사를 만들 것이며, 지금은 역사가 그 길을 밝히도록 내가 비켜설 때”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당분간 밝힐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이날 유세에서 에드워즈 지지표를 의식해 에드워즈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에드워즈의 피부색은 흰색이지만, 그가 주창한 것은 변화다. 그의 사퇴로 변화의 가치를 공유한 오바마 쪽이 유리하리라는 분석이 일단 우세하다. 에드워즈가 ‘반 워싱턴’의 기치를 들고, 워싱턴 기성정치가 무시한 소외받은 미국인들을 대변했다는 점에서 에드워즈 지지는 오바마에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인 카터 에스큐는 “에드워즈 지지층은 힐러리 지지층과 유사하지만, 힐러리 지지로 나설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에이피>(AP) 통신과 야후의 공동 여론조사에선, 에드워즈 지지자의 40%가 힐러리, 25%가 오바마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분석 전문가인 찰리 쿡은 “에드워즈의 사퇴로 반 힐러리 표가 결집될 수도 있겠지만, 초반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흑백인종간 분열이 에드워드 지지층 다수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의 출구조사를 보면, 에드워즈 지지표는 거의 양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에선 에드워즈 지지자들의 47%가 힐러리에 만족, 13%가 매우 만족을 나타냈다. 오바마에 대해서도 47%가 만족, 19%가 매우 만족을 표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비슷한 만족도를 보였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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