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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4%P 추격 ‘슈퍼화요일’ 향해 질주

등록 2008-02-01 21:16수정 2008-02-01 22:41

3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시작되기 직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
3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시작되기 직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
1월에만 3200만달러 모금…힐러리와 접전 점쳐
2008년 미국 대선 예비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슈퍼화요일(5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에서 버락 오바마(46)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60) 상원의원의 예측을 불허하는 접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

오바마는 현재 전국 지지율에서 힐러리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31일(현지시각)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39%를 확보해 힐러리와의 격차를 오차범위(±3%)에 근접한 4%포인트로 좁혔다. 일주일 사이에 힐러리 지지율이 1%포인트 떨어진 반면, 오바마 지지율은 6%포인트 급등했다. 라스무센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7%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순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격차는 10~20%였다. 특히 가장 많은 대의원(441명)을 선출하는 캘리포니아주 등 주요 격전지에서 오바마가 힐러리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바마는 1월 한 달에 선거자금 3200만달러를 모금해 슈퍼화요일과 이후 예비선거를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발판으로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르는 22주 가운데 20주에서 선거광고를 내보내는 등 공세에 나서고 있다. 오바마의 1월 선거자금 모금은 힐러리를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힐러리는 현재 12주에 선거광고를 내보내는 데 그치고 있다. 지지율이나 자금 측면을 볼 때, 슈퍼화요일에 승부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슈퍼화요일 이전 마지막인 31일 할리우드 후보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처음으로 맞장토론을 펼쳤다. 이라크전과 의료보험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시엔엔>(CNN) 방송의 정치분석가 빌 슈나이더는 “오바마는 도전자, 힐러리는 도전받는 처지로 나섰지만, 이라크전 이외에선 오바마 쪽이 점수를 따지 못했고, 이라크전 이외의 다른 문제들이 주요 이슈로 부상한 상태”라며 이날의 토론을 “무승부”로 판정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도 이날 토론회가 현재의 박빙 구도에 거의 변화를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화당에선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에서 연승하며 기세를 올린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선두주자 자리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31일 발표된 갤럽조사를 보면, 매케인은 2위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추 주지사와 격차를 37% 대 22%로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자금의 열세라는 약점이 있지만 공화당 전통보수층의 대안이 없는 터여서 매케인이 최종주자가 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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