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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1801 제퍼슨, 1861 링컨, 1901 루스벨트, 1961 케네디 그리고 2009…

등록 2008-02-20 08:07

반세기마다 찾아온 ‘미국 희망의 정치’

3대 토머스 제퍼슨(1801~09), 16대 에이브러햄 링컨(1861~65),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1901~09), 35대 존 에프 케네디(1961~63), 그리고 44대?

권위 있는 퓰리처상을 받은 에드워드 라슨 조지아대 교수(역사학)가 최근 <유에스에이투데이> 기고를 통해 “미국 정치는 거의 반세기에 한번씩 희망에 바탕을 두고 큰 변화를 겪는 희년을 맞았다”며 “변화와 희망이라는 화두가 휩쓸고 있는 2008년 대선은 또 한차례 변화의 희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슨 교수는, 미국 헌법의 기초이자 제퍼슨의 민주공화당(민주당의 뿌리)이 1800년, 독립 이후 미국을 지배해 온 귀족주의적 연방주의당의 지배를 끝냈다고 본다. 그의 당선은 외국인 단속법과 보안법에 기초한 연방주의자들의 ‘공포 정치’를 종식시키고 민주정치와 국민 단합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제퍼슨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구입하고 서부 개척의 길을 열기도 했다.

노예제를 반대하는 공화당 출신 링컨의 당선은 노예해방 선언으로 새로운 자유를 안겨줬다. 흑인들의 진정한 해방까지는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링컨은 자유와 평등의 개념을 심화한 대통령으로 기억된다. 전임 대통령의 암살로, 부통령에서 최연소 대통령 자리에 오른 루스벨트는 대기업의 금권정치에 철퇴를 가하고 경제정의 실천에 앞장서 국민들이 공평 분배의 희망을 갖도록 했다. 그는 도덕적이며 강력하고 창조적인 리더십의 전형으로 꼽힌다. 극단적 반공주의인 매카시즘의 광풍이 휩쓴 시절 당선된 케네디는 미국인들에게 국가와 세계를 위한 봉사를 요구했고, 당시 도입된 평화봉사단·인권법·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 제도는 미국인들의 삶에 큰 변화를 낳았다.

라슨은 이들 대통령이 두려움의 시기에 희망의 정치를 이끌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 국립공원에 조각된 ‘큰바위 얼굴’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이외에 제퍼슨·링컨·루스벨트가 포함된 데는 이런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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