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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2008 미국 대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등록 2008-03-10 19:45

뉴욕타임스, 흥행요인 분석
그렇다- ‘역사적 대선’이 될 것 허커비 돌풍 ‘초반에만’ 줄리아니 올인은 실패
아니다- 힐러리 최대자산은 남편 선거자금이 결정적 변수 오바마, 허약한 ‘유리턱’

2008년 미국 대선이 전례없는 관심을 끄는 것은 기존 통념들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9일 첫번째 잘못된 통념으로, 힐러리 클린턴의 최대 자산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꼽았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후 언론에서 거의 사라졌다. 지난 4일 오하이오주 경선 승리집회에선 얼굴도 내보이지 못할 지경이 됐다.

선거자금(돈)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통념도 무너졌다. 공화당 후보는 가장 돈이 없는 존 매케인에게 돌아갔다. 마지막까지 경쟁한 후보도 가난한 마이크 허커비다. 미트 롬니는 개인 재산 4200만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실패했다.

경험이 일천하다는 이유로 아기 사슴 ‘밤비’에 비유됐던 버락 오바마는 간단한 비난에도 부서질 ‘유리턱’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는 의외로 강한 ‘맷집’을 보여줬다. 유머감각이 없는데다 차갑다고 소문난 힐러리는 위기 때마다 유머감각을 드러냈다. 힐러리가 충성도 높은 훈련된 선거참모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통념도 오바마의 풀뿌리 조직에 밀려 패배하면서 깨져나갔다. 이밖에 △젊은이들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 △복음주의 보수층의 지지 없이 공화당 후보가 될 수 없다 △흑인들은 힐러리를 지지한다 등의 통념도 여지없이 깨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통념들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이 역사적 선거가 되리라는 예상은 아직 유효하다. 오바마의 연설 솜씨는 빛을 발했고, 힐러리는 패배를 딛고 일어서 ‘정치 9단’임을 입증했다. 공화당 허커비의 초반 승리가 계속되진 못할 것이라거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플로리다 ‘올인’ 전략은 가능성이 없다는 등의 예측도 맞아떨어졌다.

<뉴욕타임스>는 △매케인의 운은 이라크에 달렸다 △힐러리가 지명되면 흑인들은 투표하지 않는다 △오바마는 너무 어리고, 매케인은 너무 나이가 많고, 힐러리는 너무 분열적이다 △민주당 승리가 대세다 등을 좀더 지켜봐야 할 통념으로 꼽았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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