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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1위 후보에게 부통령 하라고?

등록 2008-03-11 21:17

오바마, 힐러리 ‘드림티켓’론 일축
2008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0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쪽의 계속된 ‘드림 티켓’(힐러리 대통령-오바마 부통령 런닝메이트) 공세에 대해 “정치 술수”이라며 일축했다.

오바마는 이날 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미시시피주 컬럼버스에서 유세에서 “(내가) 군 최고사령관(대통령)의 준비가 안됐다고 비난하면서 부통령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워싱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잘 쓰는 이중적 발언”이라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그는 “두 배나 많은 주에서 이겼고, 표도 더 많이 얻었고 대의원도 더 많이 확보한 1위 후보에게 2위 후보가 부통령 자리를 제안하는 것은 결정을 못한 유권자들을 현혹하려는 짓”이라며 자신은 “부통령이 아닌 대통령에 출마했다”고 못박았다.

힐러리는 지난 7일 드림티켓 제안을 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난 8일 힐러리와 오바마가 정-부통령 후보로 나선다면 “막을 수 없는 힘”이 될 것이라며 드림티켓론에 불을 지피면서 언론의 관심을 끌어왔다. 힐러리 진영의 이런 드림티켓론은 오바마가 “대통령감이 아니라 부통령감”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공세 차원이라고 오바마 쪽은 반발하고 있다. 이번 드림티켓 논란은 ‘미니슈퍼화요일’ 이전까지 ‘변화와 희망’의 화두를 통해 이슈를 선점해 온 오바마 쪽이 힐러리 쪽의 공세적 전략에 휘말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오바마는 4월22일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에 앞서 남은 유일한 경선이 될 미시시피 예비선거에서 흑인 지지표에 힘입어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는 10일 발표된 인사이더어드밴티지 여론조사에서 54% 대 3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힐러리가 얼마나 따라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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