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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슈퍼대의원 지지도 힐러리 추월

등록 2008-05-11 20:21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268 대 264…사실상 대선후보 확정
미 언론들도 매캐인과 본선 쪽에 무게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뒤졌던 슈퍼대의원 지지 확보에서도 처음으로 앞서 나갔다. 이에 따라 2008년 미국 대선 구도가 오바마 대 존 매케인 상원의원 간의 본선대결 쪽으로 관심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오바마는 10일 힐러리를 지지했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슈퍼대의원 지지를 확보하는 등 4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한 반면, 힐러리는 1명의 지지를 확보했지만 한 명의 지지를 잃어 슈퍼대의원 지지를 늘리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 현재 오바마가 268명의 슈퍼대의원을 확보해, 264명에 그친 힐러리 의원에 처음으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언론기관들의 집계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에 따르면, 오바마는 슈퍼대의원 274명 등 186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후보확정에 필요한 2025명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힐러리는 힐러리 271명의 슈퍼대의원을 포함해 1697명의 대의원 확보에 그쳤다.

이는 노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 압승 이후 전당대회에서 후보결정권을 가진 슈퍼대의원들이 오바마 대세론 쪽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 언론 역시 오바마가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라고 보고, 선거보도의 초점을 박빙의 민주당 경선 구도에서 오바마와 매케인간의 본선 대결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바마는 10일 오리건주 유세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처럼 경선 이후 당 화합을 다짐하면서 힐러리에 대해 언급하는 대신 매케인과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집중 비난했다. 매케인 진영도 오바마 승리가 굳어지면서, 오바마에 대응한 선거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와 매케인이 양당의 후보가 되면서 미국 정치가 오랜만에 ‘중도’를 겨냥한 싸움이 되고 있다며 워싱턴 정치구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양당에서 가장 성공적인 선거운동을 벌인 두 후보 모두 통합을 내세우고 있고, 워싱턴의 변화에 굶주린 유권자들도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치우친 해법이 아닌 중도적 합의점 마련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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