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자회담 내달초 개최”
미국 정부는 50만t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며칠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과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8일 북한을 방문한 미국 관계부처 대표단의 방북 협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회의가 구체적인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며 “아마도 며칠 안에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식량지원) 프로그램의 구체적 이행 방법에 대해 전문가회의가 가까운 장래에 열릴 것”이라며 “최종 확정되면 국무부가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 50만t은 쌀·밀·옥수수·콩 등으로 구성됐으며,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37만5천t,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12만5천t을 지원할 것이라고 대북 지원에 참여하게 될 비정부기구 관계자가 설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정부와 비정부기구 관계자로 이뤄진 대표단이 이달 말 방북해 북쪽 관계자들과 식량지원을 위한 실무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6자 회담은 다음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은 다음주 초 워싱턴에서 만나 회담 재개 일정 및 진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이제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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