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셸 보호나선 오바마 발끈…“내 아내 괴롭히면 안돼”

등록 2008-05-20 01:12

성조기핀 다시 가슴에 달아, 애국심 논란 차단 나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본선을 앞두고 점점 거세지고 있는 공화당의 공격으로부터 부인인 미셸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오바마는 19일 공화당이 본선을 앞두고 미셸이 한 발언을 빌미로 그녀를 공격대상으로 삼으려고 하자 "내 아내를 괴롭히지 말라"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는 이날 ABC 방송에서 "그들이 이번 경선에서 미셸을 이슈로 삼으려고 한다면 내가 그것을 나의 아내와 가족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는 일로 생각할 것"이라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그들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내 아내를 괴롭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그의 아내는 자기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이고 이 나라를 사랑한다면서 테네시 공화당이 미셸의 발언을 문제 삼아 광고를 내 보낸 것은 저급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테네시 공화당은 미셸이 "어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내 조국을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한 발언을 미국의 여러 주 출신들이 미국을 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를 담은 동영상과 대비시키면서 유튜브에 반복적으로 게재해 미셸의 애국심을 문제 삼았다.


오바마는 또 최근에 양복 저고리 깃에 다는 성조기를 다시 달면서 공화당이 제기할 수 있는 애국심 논란 차단에 나섰다.

오바마는 지난 5월12일 웨스트 버지니아 유세에서 참전군인으로부터 성조기 핀을 선물 받고 핀을 다시 달기 시작했다.

오바마는 작년 10월 CNN방송에서 9.11 테러 이후 정치인들이 애국심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으로 착용해온 성조기 핀을 양복 상의에 더 이상 달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성조기 핀을 가슴에 달지 않는 대신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고 믿는 것을 말함으로써 애국심을 증명하고 싶다"고 성조기 핀을 달지 않는 이유를 밝혔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