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안돼’ 점포 줄이는 스타벅스
“600개 정리해서 경영난 해소”
일부 고객 “살리자” 인터넷 운동 미국인들에게 스타벅스는 뭘까. 미국의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지난 1일 소비감소에 따른 경영난 해소 방안으로 내년까지 모두 600개의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밝히자, 충성스런 고객들이 문닫을 예정인 스타벅스 점포를 구하겠다고 나섰다. 일부 고객들은 ‘우리의 스타벅스를 구하자’(www.SaveOurStarbucks.com)는 누리집을 만들어 구명운동에 나섰다. 고객들은 “스타벅스 본사가 내 지역의 점포가 계속 문을 열기를 내가 원한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며 “스타벅스 점포는 지역을 가치 있게 만드는 장소”라는 내용에 동의하는 서명을 받아, 스타벅스 본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뉴멕시코주의 작은 마을 블룸필드부터 거대 도시 뉴욕에 이르는 고객과 시 관리들이 나서 편지와 전화 등의 방법으로 스타벅스 본사가 점포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바꾸도록 간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의 자발적인 구명운동은 미국인들에게 스타벅스가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체인점 이상으로 자리 잡았기에 가능했다. 뉴욕에 사는 스타벅스 고객 케이트 월커는 “스타벅스 매장이 사라진다고 하니, 마음이 황량하다”고 말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불황때 영화 뜬다’ 대박 난 배트맨
‘다크 나이트’ 최고흥행 기록
개봉첫주 1억5000만달러 수입 경제불황에 처한 미국에서 배트맨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여섯번째 배트맨 영화 시리즈이자 <배트맨 비긴스>(2005년)의 속편인 <다크 나이트>(어둠의 기사)가 개봉 첫주 미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18일 자정(현지시각) 미국 등 북미 지역 3040개 극장에서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20일 집계 수치에서 1억553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려, 지난해 <스파이더맨3>가 세운 1억511만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입장 수입에서도 2억5500만달러로 추산돼 2006년 <캐리비안의 해적들-망자의 함>이 세운 2억1840만달러를 제쳤다. 제작비 1억8천만달러가 투입된 <다크 나이트>의 흥행은 <배트맨 비긴스>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지난 1월 요절한 오스트레일리아 영화배우 히스 레저의 ‘조커’ 연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크 나이트>가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경제 불황의 시기에도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다크 나이트>가 앞으로 5년간 디브이디(DVD), 텔레비전 방영권 등을 통해 모두 8억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일부 고객 “살리자” 인터넷 운동 미국인들에게 스타벅스는 뭘까. 미국의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지난 1일 소비감소에 따른 경영난 해소 방안으로 내년까지 모두 600개의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밝히자, 충성스런 고객들이 문닫을 예정인 스타벅스 점포를 구하겠다고 나섰다. 일부 고객들은 ‘우리의 스타벅스를 구하자’(www.SaveOurStarbucks.com)는 누리집을 만들어 구명운동에 나섰다. 고객들은 “스타벅스 본사가 내 지역의 점포가 계속 문을 열기를 내가 원한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며 “스타벅스 점포는 지역을 가치 있게 만드는 장소”라는 내용에 동의하는 서명을 받아, 스타벅스 본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뉴멕시코주의 작은 마을 블룸필드부터 거대 도시 뉴욕에 이르는 고객과 시 관리들이 나서 편지와 전화 등의 방법으로 스타벅스 본사가 점포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바꾸도록 간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의 자발적인 구명운동은 미국인들에게 스타벅스가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체인점 이상으로 자리 잡았기에 가능했다. 뉴욕에 사는 스타벅스 고객 케이트 월커는 “스타벅스 매장이 사라진다고 하니, 마음이 황량하다”고 말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불황때 영화 뜬다’ 대박 난 배트맨
개봉첫주 1억5000만달러 수입 경제불황에 처한 미국에서 배트맨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여섯번째 배트맨 영화 시리즈이자 <배트맨 비긴스>(2005년)의 속편인 <다크 나이트>(어둠의 기사)가 개봉 첫주 미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18일 자정(현지시각) 미국 등 북미 지역 3040개 극장에서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20일 집계 수치에서 1억553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려, 지난해 <스파이더맨3>가 세운 1억511만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입장 수입에서도 2억5500만달러로 추산돼 2006년 <캐리비안의 해적들-망자의 함>이 세운 2억1840만달러를 제쳤다. 제작비 1억8천만달러가 투입된 <다크 나이트>의 흥행은 <배트맨 비긴스>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지난 1월 요절한 오스트레일리아 영화배우 히스 레저의 ‘조커’ 연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크 나이트>가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경제 불황의 시기에도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다크 나이트>가 앞으로 5년간 디브이디(DVD), 텔레비전 방영권 등을 통해 모두 8억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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