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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전대효과’ 매케인에 6%p 앞서

등록 2008-08-29 19:57

오바마·매케인 지지율 추이
오바마·매케인 지지율 추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나흘 동안의 여정을 마친 민주당 전당대회는 최근 지지율 정체로 고민하던 오바마에게 ‘선물’을 하나 안겨줬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은 오바마가 매케인에게 48% 대 42%로, 지지율에서 6%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갤럽은 지지율 변화가 “갤럽이 최근 몇 십년 동안 관찰해 왔던 전형적인 전당대회 상승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가 시작되는 날 나온 조사에서 매케인에게 2%포인트 차이로 ‘역전’되면서 바짝 긴장했던 오바마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오바마로선 지지율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25~27일 사흘 동안 진행된 갤럽의 조사는 25일 오바마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연설과 다음날 힐러리 클린턴의 연설 효과까지만 반영됐다. 27일 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존 케리 상원의원의 연설과, 결정적으로 28일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던 오바마의 수락 연설이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갤럽은 9월1일 내놓을 조사 결과가 전대 효과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며칠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전대 시작 전 지지율에서 지금까지 매케인과 6%포인트의 격차를 벌린 오바마의 성과는 과거 전대 효과에 비하면 훌륭한 성적은 아니다. <에이피>(AP) 통신은 28일 “1964년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전대 효과를 통해 평균 9%포인트의 격차를 벌렸다”고 전했다. 1992년 전대를 통해 공화당 후보와 30%포인트 격차를 벌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역대 최대 전대 효과를 보았다.

이번 전대 효과는 과거와는 또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전대가 끝나는 바로 다음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고, 다음달 1~4일 공화당 전대가 개최될 예정인 탓이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임전략가는 “민주당 전대가 끝난 지 며칠 만에 공화당 전대가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 캠프는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유피아이>(UPI) 통신이 전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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