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로라 부시 유머는 작가가 써준 것”

등록 2005-05-02 18:07수정 2005-05-02 18:07

로라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이 지난달 30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에서 남편을 소재로 한 유머로 청중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모습을 부시 대통령이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
로라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이 지난달 30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에서 남편을 소재로 한 유머로 청중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모습을 부시 대통령이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
“저는 저녁 9시만 되면 잠에 곯아 떨어지는 남자와 결혼한 ‘위기의 주부’랍니다.”

로라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만든 재치있는 유머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이는 정치 작가 랜던 파빈(56)이 써준 원고를 갖고 며칠 동안 사전연습까지 한 ‘계산된 웃음’이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일 보도했다.

현모양처로 알려진 그는 이날 남편을 유머의 소재로 삼거나 시어머니 바버라 부시를 마피아 대부 돈 콜레오네에 빗대 만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치명사들의 농담작가로 알려진 파빈은 이전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문과 농담을 맡았고, 지금은 부시 대통령을 위해 농담을 써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올해 만찬의 주인공이 된 대통령 부인은 자신의 공보비서인 수전 위트슨과 함께 파빈을 백악관에 불러 머리를 맞댄 결과 <에이비시 방송> 인기 드라마인 <위기의 주부들>을 소재로 삼아 각본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파빈은 “대통령을 위한 글쓰기의 큰 장점은 보통 사람보다 웃음을 이끌어내기가 더 쉽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유머에서 가장 핵심은 대통령의 위상을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연합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