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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정부 가용자금 얼마? 벌써 5570억달러 ‘투입’

등록 2008-09-30 19:38

연준 6210억달러 남아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법 수정안을 다시 추진해 통과시킨다고 해도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패닉 상태인 금융시장을 미 정부와 연준(FRB)이 감당해낼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재무부와 연준은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이미 557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현지시각) 집계했다.

미 재무부가 지난 7일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최대 2천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단행했고, 연준은 지난 14일 최대 보험회사 에이아이지(AIG)에 8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재무부가 2천억달러, 연준이 357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이미 쏟아부었거나 제공키로 약속한 상태다.

올해 가용할 수 있는 연준의 재원은 모두 9780억달러로, 앞으로 6210억달러를 더 쓸 수 있다. 하지만 담보물로 채권이나 우선주 등을 확보하기 어려우면 지원하기 어렵다. 또 쓸 수 있는 재원을 모두 사용하면 중앙은행으로서의 위상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재무부는 애초 구제금융 법안에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기존의 10조6150억달러에서 11조3150억달러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안이 부결돼, 기존 부채 한도 안에서 국채를 추가로 발행해 재원을 조달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미 행정부가 구제금융 법안에 목을 매는 것도 현재 가용 재원만으로는 시장을 안정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법안 부결 뒤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의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우리의 도구는 충분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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