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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GDP 내년까지 3분기 연속감소 우려

등록 2008-10-10 18:47수정 2008-10-10 19:00

전문가들 진단 “경제, 이미 암흑터널 한복판”
30년만에 최악…“경기회복 2010년 넘어야”
“시장의 대혼란이 30년 만에 가장 길고 깊은 경기 후퇴를 불러올 것이다.”(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우리는 매우 어두운 터널의 가운데 와 있다. 날마다 (금융) 시스템의 또다른 문제들을 보게 될 것이다”(브라이언 파브리 비엔피파리바 이코노미스트)

미국의 내로라 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뉴스>과 <월스트리트저널>가 각각 52명씩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과 10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미국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으며 내년에도 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뉴스> 조사에서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3분기에 -0.2%, 4분기 -0.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후퇴 지표인 고용, 생산, 수입, 판매 등 전 부분에서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1992년 이후 쉼 없이 증가해온 소비자 구매는 올해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에는 2%나 급락이 예상됐다. 이미 6.1%로 5년래 최고치인 실업률은 2009년 중반 6.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12개월간 월 평균 7만4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마리아피오리니라미레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슈아 샤피로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모두에서 심한 곤경에 빠져 있다. 아무리 빨라도 2010년 이전에는 경기후퇴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네스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는 “경기후퇴가 예상보다 더 깊어지고 있다”며 “더 긴 시간과 고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최근 1.5%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말과 내년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하해 1%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분기와 4분기, 내년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내총생산이 3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은 반세기 만에 처음이다. 이들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경기침체가 이어질 확률을 89%로 내다봤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60%였다. 이들은 경제가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할 최우선 현안이 될거라며, 54%가 다음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내년 1월에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만 한다고 응답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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