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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오바마-매케인 엇갈린 반응

등록 2008-10-12 19:37

오마바 “적절한 대응” 긍정
매케인 “검증 안됐다” 비판
다음번 미국 대통령 자리를 다투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북미간 핵검증 합의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내년 1월20일 출범하는 차기 미국 행정부가 사실상 북핵 검증과정을 떠맡게 된다는 점에서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비핵화 6자회담이 중요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주장해 온 오바마 후보는 11일 국무부 발표 이후 성명을 발표해, 검증합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합의한 검증계획이 “북한 핵프로그램 폐기로 나아가는 사려깊은 조처”라며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즉각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데 대한 명확한 이해만 있다면,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한 결정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북한이 철저한 검증을 거부한다면,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에너지 지원을 중단하고 최근에 철회한 제재를 다시 가하며 새로운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며 외교에 ‘당근과 채찍’이 함께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케인 후보는 해제 발표 전날인 10일 밤 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 6월26일 제출한 핵신고 내역을 완전히 검증할 수 없다면 대북제재 완화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매케인은 “이런 외교활동에서 검증가능한 북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검증 문제를 남겨두고 합의를 위한 합의에 이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집권하게 될 경우 검증과정에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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