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2년안 250만개 일자리 창출”

등록 2008-11-23 19:16수정 2008-11-24 02:17

오바마
오바마
주례 라디오연설서 강력한 경기부양책 발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2일 2년 안에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월 기준으로 6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해 오고 있는 상황에 대처한 발언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더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 1월20일은 일자리를 늘리고 장기적 경제성장에 발판이 될 새로운 방향과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개혁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50만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새롭게 창출하기 위해 “붕괴된 도로와 다리를 다시 짓고, 학교를 현대화하는 등 사회 인프라 확충으로 일자리를 늘릴 예정이며, 대체에너지와 친환경 기술관련 비즈니스에 인센티브를 줘서 ‘녹색 일자리’(green job)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특히 “올해 12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우리가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고실업에 대한 대처를 강조했다. 고용시장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경제분석가들은 이런 조처를 반겼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실업률이 치솟고 있어, 두자릿수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10월 실업률이 8.2%까지 치솟아, 이미 주 정부의 실업수당 재원이 바닥을 드러냈다.

오바마는 선거운동 기간 밝혀온 것보다 더 확장된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뜻을 밝힌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오바마의 제안은 그가 지난달 제안했던 1750억달러의 경기부양계획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23일 <에이비시>(abc) 방송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5천억~7천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측근들의 말을 따, 오바마가 심각한 경기침체로 선거 때 약속한 연간 25만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세금증대 공약의 시행을 늦추는 것을 검토할 만큼 경기부양책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