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말리아(사진 오른쪽)
‘시드웰 프렌즈’ 연간 학비 3만달러 육박
높은 다인종 비율·교육철학도 선택 배경
높은 다인종 비율·교육철학도 선택 배경
오바마 부부가 시드웰 프렌즈 스쿨을 선택한 까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부부가 지난 21일 두 딸 말리아(사진 오른쪽)와 사샤가 다닐 학교로 워싱턴의 사립학교인 시드웰 프렌즈 스쿨을 선택하자, 이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2일 “시드웰 프렌즈는 엘리트 가문의 자녀들이 교육을 받아 온 고급 학교”라며 “시어도어 루즈벨트와 리처드 닉슨,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아이들이 이 곳을 다녔다”고 전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자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의 손주들도 같은 학교다.
미셸 오바마의 대변인 케이니 매코믹 렐리벨드는 “(조지타운 데이 스쿨과 마렛 스쿨 등) 많은 학교들이 고려됐다”며 “결국 오바마 부부가 그들의 딸들에게 가장 적합한 곳으로 골랐다”고 밝혔다. 시드웰 프렌즈는 워싱턴 사립학교의 하버드로 불리는 곳으로, 수업료가 연간 2만9442달러에 달한다. <타임> 인터넷판은 22일 특별한 자녀들에 대한 안전 보장, 일등급 수준의 교육, 시설이 잘 갖춰진 캠퍼스 등이 오바마 부부가 시드웰 프렌즈를 선택한 이유라고 전했다. 또 학생 10명 가운데 4명 가량이 유색인종인데다, 개신교의 일파인 퀘이커 교도가 창립한 이 학교의 교육 철학이 학생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점도 오바마 부부의 선택을 도왔다고 <타임>은 전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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