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 FTA 비판 의원, 대거 의회 입성

등록 2008-11-30 20:21

상원 6명·하원 24명 이상…한미협정도 ‘흔들’
자유무역에 비판적인 의원들이 미국 의회에 대거 입성하면서, 미국이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 추진해온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통과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지난 4일 총선에서 자유무역에 비판적인 의원들은 하원의 경우 24명 이상, 상원은 최소한 6명이 당선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성향인 케이토연구소의 무역전문가 대니얼 그리스월드는 “1930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 시절 이래, 자유무역에 가장 회의적인 의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도 선거기간 동안 부시의 자유무역 정책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이 미국 자동차 수출에 충분한 쿼터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콜롬비아가 노조 활동에 적대적이라며 미-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에 반대 뜻을 밝혔다.

부시 행정부의 자유무역 정책을 비판해온 ‘퍼블릭 시티즌’은 최근 몇년 동안 잇따른 선거에서 세계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의원인 펜실베니아의 필 잉글리시와 노스캐롤라이나의 로빈 헤이즈는 미-중자유무역협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후보들에게 의석을 내줬다. 헤이즈를 꺾은 민주당의 래리 키셀은 일자리가 회복되기 전까지 ‘자유무역 모라토리엄’(일시 정지)을 요구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3월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 유권자의 60% 가량이 무역 자유화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답했고, 25%만이 시장 개방이 일자리를 늘린다고 응답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