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이스라엘, 지난해 이란 핵시설 폭격 계획

등록 2009-01-11 21:32

‘뉴욕타임스’ 보도…“미, 폭탄 지원 요청 거부”
이스라엘은 지난해 이란의 농축우라늄시설인 나탄츠 지하핵시설을 공습하겠다고 미국에 요청했으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거부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백악관의 거부로 인해 이스라엘이 공습계획을 적어도 일시적으로 철회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전하면서, “일시 중단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계획과 중앙정보국이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는 이란 핵개발 방해 공작에 대해서 오는 20일 취임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급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는 <뉴욕타임스>의 외교전문기자인 데이비드 생어가 <부시의 유산 : 오바마 직면할 세계와 미국의 국력에 대한 도전들>이란 제목으로 자신이 쓴 책의 13일 발매에 앞서 책의 내용을 일부 공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초부터 공습계획에 대해 신호를 보내면서 일련의 양국간 회의를 통해 △나탄츠시설 공습을 위해 이스라엘이 보유한 것보다 강력한 차세대 벙커버스터(관통형 폭탄)와 자국 공군기들이 공습 이후 귀환할 수 있도록 재급유장비를 제공해 줄 것 △공습을 위해 이라크 영공 통과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요구로 파장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이라크 영공 통과를 절대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신문은 2008년 초부터 이란 핵시설 교란 공작이 시작됐다며, 이란의 핵관련 장비 공급망 침투, 그리고 핵시설 관련 전기·전산망 교란 등을 예로 들었다. 이런 비밀 공작은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가 이란의 농축우라늄 활동을 지연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2.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3.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전운 감도는 가자…네타냐후 “석방 안 하면 하마스 패배 때까지 전쟁 재개” 4.

전운 감도는 가자…네타냐후 “석방 안 하면 하마스 패배 때까지 전쟁 재개”

‘2주째 지진’ 산토리니 주민 대탈출 사태 [유레카] 5.

‘2주째 지진’ 산토리니 주민 대탈출 사태 [유레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