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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핵문제 해결 위해 ‘적’과도 대화”

등록 2009-01-21 19:21

오바마, 북한·이란 겨냥…‘스마트 파워’ 강조
“오랜 친구와 과거의 적들과 함께 우리는 핵 위협을 감소시키려 쉼없이 노력하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취임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등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원칙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북한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과거의 적’과도 대화할 수 있다는 원칙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역사의 잘못된 쪽에 서있는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당신들이 주먹을 편다면 우리도 손을 내밀 것”이라는 대화를 통한 외교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부시 전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소흘히해 북핵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일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도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는 등 북미 직접 대화를 강조해 왔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대화를 거부했던 부시 전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종말을 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드파워(무력)와 소프트파워(외교·문화·가치)를 결합한 ‘스마트 파워’를 강조한 것도, 대북 외교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13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추구할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 ‘스마트 파워’를 북한에도 적용할 것이며, “북한의 핵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긴급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북한은 최근 ‘북핵 폐기 먼저, 북-미 관계정상화 나중’의 구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북한의 핵포기를 원한다면 북-미 관계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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