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의 스타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가 한 블로거의 글을 무단도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우드는 17일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진보성향 블로그 '토킹 포인츠 메모'에서 한 구절을 무단 도용한 잘못을 시인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우드의 온라인 칼럼 중 문제 구절이 '토킹 포인츠 메모'의 조슈아 마셜 편집인의 글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칼럼 내용을 정정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18일자 지면에서 공식 정정문을 발표한다.
다우드는 문제의 칼럼에서 "시간적인 일정상 고문이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부시 일당이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정보를 찾고 있었을 시기에 왜 고문이 발생한 것 같은지에 대해 의문을 더욱 더 제기한다"라고 썼다.
이 칼럼 중 "부시 일당"을 "우리"라고만 바꾸면 마셜의 글과 똑같다.
1990년 논평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다우드는 허핑턴 포스트에서 실수가 고의적인 것은 아니라며 지난주 마셜의 블로그에서 읽었다는 말을 하지 않고 친구가 한 말을 인용했다고 해명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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