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공화당하면 “비호감”

등록 2009-06-11 20:59

공화당 대 민주당 주요 이미지
공화당 대 민주당 주요 이미지
USA투데이 조사…응답자 절반 “대표주자 생각안나”
미국 공화당이 대선에 패한 뒤, 뚜렷한 대표주자도 없이 표류하고 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갤럽에 의뢰해 지난 5월29~31일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를 보면, ‘누가 공화당을 대변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뚜렷하게 생각나는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극우보수파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가 그나마 13%로 가장 높았고, 딕 체니 전 부통령(10%),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존 매케인 전 대선 후보(6%), 조지 부시 전 대통령(3%) 등이 고만고만하게 뒤를 잇는 수준이다. 대부분 극우 시각이 강한데다 은퇴한 인물이어서 차세대 주자라고 하긴 힘들다.

‘공화당 하면 연상되는 단어’라는 물음에도 응답자 4명 중 1명이 ‘비호감’(25%)이라고 답한 것을 비롯해 ‘우왕좌왕’(6%), ‘부자 편향’(6%), ‘폐쇄적’(3%), ‘대기업 편향’(3%), ‘경제 망친’(3%), ‘호전적’(2%) 등 부정적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민주당 이미지가 ‘호감’(10%), ‘국민을 위하는’(10%), ‘사회적 진보’(10%) 등 긍정적 이미지가 주를 이룬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율은 34%로, 최근 10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민주당 지지율 53%와는 20%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도 33%는 공화당에 대해 비호감을 표시했다. 이는 민주당의 4%만이 민주당을 싫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쿡 폴리티칼 리포트>의 찰리 쿡 편집장은 “어느 누구도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관심도 없다. 공화당은 다른 말을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들은 공화당이 보수 일변도에서 벗어나 좀더 온건한 목소리를 낼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원의 3분의 2는 보수노선을 고수해야 하며, 림보와 같은 극우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할 정도로 일반 여론과 괴리돼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