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달 초 의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과 미얀마 간 협력이 긴밀해짐에 따라 북한이 미얀마의 핵개발을 도울 가능성에 대해 세밀히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캠벨 차관보는 현재 미얀마가 원자로를 소유하고 있거나 가동 중이지는 않지만, 미얀마의 핵개발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꼽았다.
그는 특히 “러시아와 버마가 2007년 5월15일 버마에 10㎿짜리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포함한 핵협력센터 건립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이 합의에 따라 수백명의 버마 과학자가 러시아에서 (핵개발과 관련한) 훈련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벨 차관보는 18∼20일 동안 한국을 방문해 한-미 현안과 북한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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