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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독 에이즈 예방 광고에 히틀러 등장

등록 2009-09-07 22:10

독 에이즈 예방 광고에 히틀러 등장
독 에이즈 예방 광고에 히틀러 등장
“에이즈는 대량학살자” 자막
히틀러가 등장하는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 결핍증) 광고(사진)가 독일에서 만들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에이즈 관련 시민단체인 ‘레겐보겐’이 제작한 이 광고는 벌거벗은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흐릿한 윤곽 때문에 남자와 여자가 누구인지 처음에는 알 수 없다가, 마지막 장면에 아돌프 히틀러 얼굴의 남자가 고개를 드는 장면이 나온다. “에이즈는 대량 학살자. 스스로를 지킵시다”라는 자막이 같이 뜬다.

레겐보겐은 오는 12월1일 세계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광고제작사 ‘다스 코미티’에 의뢰해 광고를 제작했으며, 독일 텔레비전과 극장에 내보낼 예정이다. 포스터 버전에는 이오시프 스탈린, 사담 후세인의 얼굴도 등장한다. 광고제작사 다스 코미티의 디르크 질츠는 “우리 자신에게 바이러스에 어울릴 만한 인물이 누구인지 물었다”며 “결코 예쁜 얼굴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6일 전했다. 그러나 이 광고가 공개되며 에이즈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효과보다는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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