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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선 어린이 1주일새 11명 사망

등록 2009-10-18 21:00

미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어린이 환자가 늘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보건 당국은 미국 전역에서 지난주에만 신종 플루 때문에 숨진 어린이가 11명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에서 신종 플루로 86명이 숨졌는데 대부분이 5~17살의 환자였다. 미국 어린이 가운데 지난달과 이달 초까지 숨진 신종 플루 환자는 43명에 이른다. 계절성 독감 유행 시즌에 독감에 걸려 숨지는 미국 어린이들의 평균수와 비교하면, 올해 신종 플루 어린이 환자 사망자 수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종 플루가 어린 환자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인 독감에 취약한 연령층이 65살 이상 고령자들이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니키 신도 박사는 “계절성 독감이 사람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폐렴에 걸리기 쉽게 하는 것에 비해, 신종 플루는 계절성 독감보다 폐 깊숙이 침투해 며칠 안에 호흡기 곤란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치료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중국 등에선 신종 플루 백신 공급이 시작됐지만, 공급 부족 이야기가 벌써 나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처음에는 10월까지 백신 1억2000만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나중에 절반도 안 되는 4000만명분이라고 정정했다가 16일에는 2800만~3000만명분이라고 예상치를 또 줄였다. 센터 쪽은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하루하루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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