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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열기구 소동 소년 부모가 연출

등록 2009-10-19 20:14

보안관 “허위신고 기소예정”
미국 열기구 소년 실종 사건은 부모가 꾸민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미국 콜로라도주 라리머 카운티의 짐 알더든 보안관은 18일 “소년의 부모는 훌륭한 쇼를 했고 우리 모두는 속아넘어갔다”며 “소년의 부모를 공무집행 방해, 허위 신고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년의 부모는 최고 징역 6년형과 벌금 50만달러를 선고받을 수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지난 15일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에 사는 6살 소년 팰컨 힌이 헬륨가스를 넣은 열기구를 타고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색 소동이 벌어졌지만, 3시간 만에 집안 다락방에서 발견됐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던 사건은 소년이 가족과 함께 <시엔엔>(CNN) 인터뷰에 출연해 했던 말 한마디 때문에 꼬리가 잡혔다. 소년이 왜 다락방에 숨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부모를 바라보며, “아빠가 쇼 때문이라고 말했잖아요”라고 말했다.

소년의 부모가 자작극을 꾸민 이유는 리얼리티 쇼 등에 좀더 좋은 조건으로 출연하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소년의 부모는 최근 엄마를 바꿔 가족문제를 다뤄보는 <에이비시>(ABC) 방송의 ‘부인 바꾸기’라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적이 있다. 알더든 보안관은 소년의 부모가 자작극을 이용해 언론매체와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매체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소년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자작극을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한 남성도 나타났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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