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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추가파병 새달 7일 이후 결단

등록 2009-10-30 20:06수정 2009-10-30 23:01

아프가니스탄 증파 여부를 둘러싼 미국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아프간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탈레반의 저항이 거세지면서 정정 불안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선뜻 증파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프간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군은 2001년 아프간에 발을 내디딘 이래 8년 동안 탈레반과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군 사망자는 이번달 한달 동안 55명을 기록해, 2001년 이후 월간 최대치에 달하는 등 희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아프간 전쟁을 두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제2의 베트남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아프간 내부에서도 부정선거 논란 끝에 대선이 결선투표까지 가게 되는 등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력도 약하다.

<워싱턴 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부통령 및 수석 보좌관들과의 회의에서 증파 결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아프간의 지역별 분석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약한 중앙정부보다 지방 지도자들과의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증파에 나서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군이 애초 요구한 4만명보다는 적지만, 상당한 규모의 미군을 증파하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대선 결선 투표일인 7일 이후에서 다음달 11일 아시아 순방 사이에 최종 결정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아프간에서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미군과 미국 마약단속국 직원 18명의 주검이 도착한 델라웨어주 덴버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성조기를 둘러싼 관을 옮기는 의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거수경례를 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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