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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북 9.19공동성명·유엔결의 위반”

등록 2009-11-04 06:58

“북과 언제, 어디서 대화할지만 결정못해”
미국은 3일 북한이 `폐연료봉 8천개의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9.19 공동성명에 상반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비핵화 조치 착수를 촉구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플루토늄 재처리는 2005년 (9.19)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스스로 약속한 것과 상반된 것이며,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조치를 북한이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의 발표를 비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비난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면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북한의 이번 발표가 긴장을 높이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켈리 대변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것은 궁극적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에 이를 수 있도록 할 6자회담 재개"라면서 "진전을 위한 길이 있으며, 그 길은 6자회담 재개 및 모든 당사국들이 2005년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 긴장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평화적 해법이라는 목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모두가 신중하고, 수사(rhetoric)를 완화하며, 긴장을 일으킬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성 김 특사와 북한 외무성 리 근 미국국장간의 뉴욕접촉에서 "역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다자적 해법과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다시 단언할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켈리 대변인은 북미 양자대화 문제와 관련, "6자회담의 맥락에서, 6자회담 참여국의 지지와 이들 국가와의 조율 속에서 북한과 양자 대화를 가질 용의가 그대로 있다"면서 "언제, 어디에서 이런 양자대화들을 가질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성 김 특사가 이제 막 돌아왔고,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해외 순방중"이라면서 "결정을 내릴 것이지만, 지금 당장은 그런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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