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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북 핵포기땐 다른 미래 제공”

등록 2009-11-15 18:52수정 2009-11-16 09:40

“한국·일본서 핵 억지력 유지”…오늘 상하이서 ‘타운홀 미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 밤 상하이에 도착해 첫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그의 3박4일 방중 동안 ‘G2’(주요 2개국)로 일컬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은 경제위기와 북핵문제 해법을 비롯해 전세계의 주요 이슈를 논의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의 일원”이라며 ‘아시아로 돌아온 미국’을 강조하면서, 포괄적인 아시아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 최초의 태평양 (출신)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아시아에서 지도력을 강화·유지해갈 것을 약속한다”며 아시아 중시 자세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부상’을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억지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미-중 관계의 심화가 (다른 나라들과의) 양자동맹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중국과의 협력과 다른 동맹관계를 모두 고려한 태도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미국은 결코 북한의 핵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미국은 북한에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에게 분명한 길은 6자회담 복귀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핵 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핵우산 보장을 다시 강조했다.

방중 기간인 18일까지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18일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글로벌 불균형 해소와 경제위기 해법, 위안화 문제, 북핵·이란핵 문제, 기후변화와 신에너지, 미-중 간 군사·전략적 불신 해소 등을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상하이에서 16일 한정 시장을 만나고 중국 젊은이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도 연다. 상하이 타운홀 미팅은 미국의 개인주의와 자유, 민주제도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공을 들여 준비한 상징적 행사다. 베이징 도쿄/박민희 김도형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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