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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연락끊긴 한국인 모두 무사

등록 2010-01-14 19:10수정 2010-01-14 22:52

한국외교부 “100만달러 규모 긴급지원”
강진이 발생한 아이티의 한국 교민을 비롯해 현지 체류 한국인 등 70여명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4일 “(아이티 대사관 업무를 겸하는)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이 아이티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확인해왔다”며 “마지막까지 연락이 두절됐던 현지 교민 등 아이티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70여명은 피해 없이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붕괴된 카리브호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진 봉제업체 아이마사의 강경수(59) 대표 일행 3명도 호텔을 무사히 빠져나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 일행은 애초 알려졌던 4명이 아니라 3명으로, 통역원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 일행이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를 태우며 소식을 기다리던 이 업체 직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사 조용필 상무는 “14일 새벽 강 사장이 회사로 연락을 줄 때까지 한숨도 못 잤다”며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난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조 상무는 “호텔이 반파됐는데 운이 좋아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강 사장의 말을 전했다. 현지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교민 서광석(51)씨도 마지막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현지에 파견된 외교부 직원이 수소문 끝에 서씨를 직접 만나 안전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아이티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2단계인 ‘여행 자제’에서 3단계인 ‘여행 제한’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현지의 모든 한국인들에게 잠정적으로 다른 국가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또 외교부는 “아이티 정부와 국민들의 피해 복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품 지원과 긴급구호대 파견 등 모두 100만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활동중인 해외봉사단 5명을 아이티에 보내기로 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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