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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인권정책 갈길 멀어”

등록 2010-01-21 19:02수정 2010-01-21 19:21

휴먼라이츠워치 보고서 “북 인권탄압 우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인권정책과 관련해 신뢰 회복을 강조했지만 실천은 미흡한 편이라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0일 밝혔다.

케네스 로스 휴먼라이츠워치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2010 세계인권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등에서 보인) 인권에 대한 수사(修辭)는 진전됐지만, 그것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겠다고 했지만 재판 없는 구금 등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권탄압 논란이 있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과 러시아, 중국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북한 인권 상황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북한이 작년 헌법 개정을 통해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한다는 조문을 넣었지만 이는 국제여론 무마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수십만명을 정치범수용소에 가두고 있으며 주민에 대한 공개처형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인권운동가가 전혀 활동을 할 수 없는 나라로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에리트레아와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북한을 꼽았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해 인권 탄압의 두드러진 흐름으로 인권운동 활동가들에 대한 협박과 살해 같은 탄압을 들었다. 러시아와 스리랑카, 케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인권운동 활동가들이 살해당했으며, 중국과 이란에서는 인권운동을 한 변호사들에 대해 자격을 취소해 침묵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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